“근접 기획과 빠른 추가 생산으로 판매율 방어” - 박유미 스튜디오뷰 대표

관리자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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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 기획과 빠른 추가 생산으로 판매율 방어”



과거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핵심

최근에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

 

최근 여성복 상품 기획에서 나타나는 특이 현상 중 하나는 선(先)기획은 줄고 후(後)기획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년 전 모습이다.

20년 전 여성복 업계는 시즌을 내다보는 선기획보다는 시즌을 마주하며 반응에 따라 움직이는 후기획이 중심이었다. 선기획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이 지나서야 선기획 시스템은 안정화됐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선기획 비중이 많게는 70~80%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선기획 비중이 다시 줄고 있다. 과거와 비슷한 흐름이기는 하지만 내용은 다르다. 과거에는 경기나 트렌드 적중에 대한 불확신이 이유였다면, 최근에는 날씨에 대한 불확신이 그 이유다.

길어지는 여름, 사라지다시피 한 봄과 가을, 짧아진 겨울 등 불규칙한 시즌과 날씨가 이어지면서 적중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트렌치코트다. 여성복에서 트렌치코트는 봄과 가을 매출을 주도하는 키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봄과 가을이 사라지다시피 하면서 이제는 존재감이 없는 아이템이 됐다.

여성복 업계는 다시 시즌에 마주해 기획하는 근접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한 여성복 브랜드는 이러한 이유로 선기획 비중 축소는 물론 초도 물량마저 절반 가까이 줄였다. 대신 근접 기획과 빠른 추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으로 판매율을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여성복만의 흐름은 아니다. 패션 업계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다.

이제 브랜드 메이커들에게는 보다 세분화된 시즌 기획이 필요하다. 트렌드와 경기 때문이 아닌 날씨에 최적화된 아이템과 소재에 대한 고민과 기획이 필요한 것이다. 일부 브랜드들이 이미 올해 여름 시즌을 2~3개로 나눠 기획하기 시작했다.

 

박유미 대표 – 미샤, 오브제, 오즈세컨, 시슬리 등 여성복에서 20년 동안 소재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현재는 수입원단 에이전시 뷰컴퍼니의 기획이사로 재직중이다. 동시에 패션 소재 전문교육 및 컨설팅 업체 스튜디오뷰 대표를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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